세계 최대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를 겸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밀리에 소통해왔다는 의혹에 제기된 것과 관련해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이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넬슨 국장은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어가 전날 마련한 토론회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를 통해 머스크 CEO가 지난 2년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은밀히 소통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그 보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위 관계를 밝히기 위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와 푸틴이 여러 차례에 걸쳐 비빌리에 대화를 나눠온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려할만한 사안이라고 본다”면서 “특히 이 사안은 스페이스X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우리 나사는 물론이고 미 국방부를 비롯한 안보 부처 입장에서더 우려할만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