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7~9월(3분기) 6분기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8일 발표될 성장률 발표치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18일 발표될 7~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로 2023년 1~3월(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9월 성장률은 4.9%로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책 담당자들은 9월 말 이후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내놓고, 부동산 및 주식시장 지원책도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로 주가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골드만삭스 그룹 등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번 달 연이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재정지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으면서 정부의 부양책이 성장 회복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쉬창(徐暢)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지난달 말 발표된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신속하게 실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11시) 9월 및 7~9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지표는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