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금값, 내년 10% 더 상승…온스당 2917달러 될 것“...안전자산 주목도 지속될 듯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16 17:42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광물탐사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콘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광물탐사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콘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금 현물 가격이 내년인 2025년 지금보다 10%가량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금 시장을 주도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LBMA)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10월 말 금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높은 온스당 2917.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BMA는 런던의 금 거래업자들이 참가하는 단체로, 1987년에 설립됐다.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런던 금 시장의 거래 동향과 가격을 좌우한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은 금 무역과 정제, 채굴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주요 단체나 사업체의 대표들이다.

현물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9% 급등했다. 지난 3분기에 가격이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로 온스당 2685.42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날 0.7% 하락해 온스당 2651.88달러로 마감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우상향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도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가치 저장 수단인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그 매력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과 중국의 아시아 패권 도전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또 미국의 심각한 재정적자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 가격 상승세로 올해 안에 온스당 3000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18일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 속에 금 가격 상승 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를 정도로 치솟으면서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의회예산처(CBO)는 이대로 가면 2030년에는 재정적자가 GDP의 5%를 넘어서고, 2034년에는 6.1%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한편, 은 가격도 내년 10월 말에 지금보다 43% 상승해 온스당 4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 안전자산에 대한 주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