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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적연기금 전 투자책임자 “투자업계, 中 주식 주목…변수는 美 대선”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16 09:43

100위안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00위안 지폐. 사진=로이터

미국 공적연기금 전 투자책임자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주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퇴임한 미국 대형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주 교직원 퇴직연금기금(칼스타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토퍼 에일먼은“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일부 중국 주식에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있으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유력 투자자 그룹 '300클럽'의 정기 모임에서 진행을 맡아 중국이 화제의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300클럽에는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 캐나다 연금제도투자위원회 등 국제적인 기관투자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일먼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격화에 따른 리스크를 짚어보는 것이었지만, 중국이 이란산 석유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석자들이 인식하면서 논의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자로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국이다. 거의 모든 사건은 결국 중국과 연관된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특정 중국 주식이 차트와 펀더멘털에서 매력이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지만, 누구도 선뜻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에일먼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투자를) 서두르고 싶어하는 투자자는 없다”며 “지금까지 미중 간 정치적 긴장과 중국 경기 둔화를 감안해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펀드는 현재 중국 투자에 대해 관망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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