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에 따르면, 미국 주식이 연이어 기록을 세우는 주식 시장 붐을 위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해꾼 중 하나는 강한 달러다.
S&P500 지수는 14일(이하 현지시각) 올해 들어 46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은 최근 기업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인 윌슨은 15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랠리를 다시 둔화시킬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강달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월 초부터 약 2%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측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베팅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이 매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윌슨은 주식 시장의 랠리가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덕분에 다양한 섹터로 확산되면서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거나 유동성 제한이 발생할 때까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팀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글로벌 주식에 대한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에 대한 할당을 크게 늘리고 채권 노출을 줄였으며,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은 4.2%에서 3.9%로 감소했다.
이 전략가들은 15일 메모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그리고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크게 상승한 이후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관주의 증가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