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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中 주식, 20% 추가 상승 전망...투자 의견도 상향“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0-08 07:11

2024년 9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푸동 금융 지구 전망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9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푸동 금융 지구 전망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기부양책의 긍정적인 영향을 감안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이어 중국 당국이 정책 조치를 이행할 경우 중국 주식 시장이 15~20%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티머시 모(Timothy Moe)를 비롯한 전략가들은 5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은 ”중국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지셔닝도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정책 당국이 성장에 대한 '꼬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시장이 믿게 됐다고 지적했다. ‘꼬리 위험(tail risk)’이란 발생 확률은 낮지만,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한때 급락세를 보였던 중국 주식 시장은 경기부양책 발표로 급반등했고 HSBC와 블랙록 등 월가 주요 투자 기관들은 중국의 주가 전망치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9월 저점 대비 27%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휴일 이후 8일 재개장 시점에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를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와 CSI 300 지수 목표치를 각각 84와 4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지수가 15~18%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골드만은 다만 예상보다 약한 재정 부양책, 차익 실현 및 미국 대선과 관세 위험 등은 지수 상승에 있어 잠재적인 도전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해 순이익 성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수는 이후 지난달까지 대체로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7일 거래에서는 2.7% 급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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