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했던 6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협상(펀딩 라운드)에서 철수했으며, 협력 체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펀딩에는 밴처캐피털(VC) 스라이브(Thrive)가 주도하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스타트업계의 큰손이라고 알려져 있는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기술투자사 MGX 등도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애플이 투자 협상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회사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가운데 구조조정과 함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 등 오픈AI에 대한 지배구조 변화를 둘러싼 우려와 투자자들 숫자를 제한하기 위해 설정한 최소 투자 금액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WSJ는 “오픈AI는 비영리기업에서 영리기업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이끈 이 같은 변화는 오픈AI에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WSJ는 애플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는 오픈AI와의 협상을 지속할 예정으로 다음 주중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상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