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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의지 피력에 3% 가까이 급락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27 06:30

2023년 10월 9일 촬영된 사진에서 주가 그래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와 오일 펌프 잭 미니어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0월 9일 촬영된 사진에서 주가 그래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와 오일 펌프 잭 미니어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2월 증산을 추진하고 배럴당 100달러의 유가 목표치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동맹국들과 함께 증산을 준비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유가 목표치인 배럴당 100달러를 포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FT에 사우디 관리들이 이번 조치로 저유가가 장기화하더라도 12월 원유 증산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2달러(2.9%) 하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6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올해 연간으로 각각 5%와 7% 넘게 하락했다.

PVM의 타마르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의심할 여지 없이 사우디의 증산 준비 소식은 세계 석유 수급 균형을 느슨하게 하는 동시에 OPEC의 예비 생산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는 2025년에 재고 증가로 이어져 유가에 적당한 하락 압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OPEC 안팎의 공급 전쟁의 전조인지 여부”라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배럴당 40달러대로의 고통스러운 유가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비아의 동부와 서부 정부 대표들이 리비아 중앙은행의 새로운 총재 임명 합의에 서명하면서 리비아의 공급 확대 전망도 가세해 유가를 끌어내렸다.

해운 자료에 따르면 리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8월에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에서 9월에는 약 40만 배럴로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초 내년 세계 원유시장이 OPEC+의 추가 공급 여부와 관계없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사이에 3주간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라고 군대에 명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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