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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48] 전기차 주춤 예상…신연대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

표심 위한 양당 대표 전기차 선 긋기…전기차 후퇴 가능성
현대차-GM 연합체 등장, 다른 연합 등장도 기대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9-19 07:59

현대자동차 미국 엘라배마 공장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투싼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미국 엘라배마 공장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투싼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선을 그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차 전환에 힘써온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기존 계획을 변경에 나섰다. 볼보와 비야디(BYD) 역시 전기차 전환의 속도 조절에 나섰고, 다른 기업들도 새로운 전략구상에 한창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는 미친 정책이고 미국을 망칠 것이다"며 전기차에 대한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을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정책을 두 후보 모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자동차 최대시장인 미국 정책 변화로 완성차 업계가 준비해 온 전기차 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미국시장의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중간자 격인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두 후보의 전기차 선 긋기는 '러스트벨트(쇠락 공업지역)'의 표심 때문이다. 러스트벨트에 해당하는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니아주에선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역 민심 입장에선 '전기차 확대→지역경제 침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미국에서 전기차 정책은 보수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현대차는 이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미국시장에서 자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GM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구체화된 프로젝트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양사의 수장이 직접 협약에 나선 만큼 향후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예상된다.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 파워트레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활용해 GM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현대차는 큰 비용지출 없이 내연기관의 생산설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식적인 언급은 아직 없지만, 현대차 그룹의 미국시장 미래 먹거리인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기술력을 해당분야 최상급 기술력인 GM으로부터 전수 받고 영업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는 러스트벨트의 새로운 일감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표심을 비롯해 고객 팬심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를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간의 협력 관계 구축도 기대된다. 이미 분야를 막론하고 연합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GM과 같은 연합체를 통해 상생 구조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서는 앞서 있는 게 사실"이라며 "GM은 현대차에게는 생소한 픽업트럭, 풀사이즈 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미국은 물론 해외 여러 시장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둘의 협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타 업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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