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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스위프트 해리스 공개지지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9-12 05:18

스위프트 해리스 공개지지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
스위프트 해리스 공개지지 발표
미국 최고의 톱스타 스위프트가 해리스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대선 TV 토론이 결정적 분수령"이라면서 해리스 당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미네소타 부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수십년간 성소수자 권리와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옹호해 온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그녀의 선택에 큰 감동과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천만명에 이르고 인물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대형스타다. 스위프트의 이날 해리스 지지 선언은 초접전이 이어지는 이번 대선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지를 탐내던 인사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모습을 담은 가짜 사진을 게재했다. 문제의 사진은 AI(인공지능)가 만든 것이었다. 스위프트는 그 사건이 신의 이날 해리스 지지 선언을 견인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했고,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실제 계획에 대해 매우 투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잘못된 정보를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진을 통해서도 드러냈다.

그는 해리스 지지 글을 올리면서 자신이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이는 밴스 의원의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의원은 2021년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y)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미국을 자신의 인생처럼 비참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이날 글 말미에 자신의 이름을 쓰면서 '자식 없는 캣 레이디'라는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90분 동안의 토론이 마무리된 직후 CNN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토론을 본 유권자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CNN이 여론조사 업체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토론을 시청했다고 답한 미국 등록 유권자 605명 가운데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토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토론 전에 ‘어느 후보가 더 나은 토론을 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을 때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50%로 동률이었다.
미국 CNN은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의 지난 6월 27일 토론을 시청했던 유권자들이 67% 대 33%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던 것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TV 토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후보직을 내려놨다. 이번 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당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는, 응답자 가운데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토론 전 조사 때는 같은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3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였다.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인 유권자도 늘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부정적 평가는 44%였다.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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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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