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부터 상승한 것이 그대로 이어졌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적 엔 매수세가 우세했다.
이후 도쿄 외환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의 추이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미주 마켓 비즈니스 유닛 야마모토 겐(山本威) 조사부장은 “중국 수입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의식되는 가운데 엔화가 매수됐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대선 토론회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반등하면 달러가 다시 매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11일 도쿄시장에서 일본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회피적 흐름은 일단 멈추고 달러가 다시 매수될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 애널리스트 야마모토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은행 매파 위원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면서 12일 예정된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의 강연과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해외 시장에서는 원유 국제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63% 내외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금리인하를 30% 미만으로 반영한 상태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