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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 이달에 '빅 컷' 금리 인하 단행해야"

중립적인 통화정책 유지 위해 서둘러 4% 안팎으로 금리 조정 필요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9-06 06:26

마이크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5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페롤리 JP모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연준)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중립’으로 돌아가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동원한다면 기준금리가 4% 안팎이 돼야 할 것이고, 이는 현재보다 금리를 150bp 내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목표치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연준이 생각하는 완전 고용 수준보다 약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비롯한 노동 지표가 나온 뒤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5일 오후 현재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9%,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1%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8월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ADP 민간기업 고용 지표는 민간 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다. 이는 미 노동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 지표와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두 통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연준이 현 5.25∼5.50%의 '비상 금리' 정책에서 물러서면서 금리를 3%대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3%대 금리에 머무를 것이고, 제로 금리나 0.5%, 1%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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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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