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9일(현지시각)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이날 6.4%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장중 4% 넘는 급등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상승폭이 0.2%대로 좁혀졌다.
3대 지수는 중반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를 제외한 인공지능(AI) 테마에 불이 붙으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탔으나 나스닥 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까지 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비 0.22포인트(0.00%) 밀린 5591.9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 지수는 243.63포인트(0.59%) 상승해 4만1335.05로 올라섰다. 27일 멈췄던 사상 최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급락했다. 1.37포인트(8.01%) 급락한 15.7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6개 업종이 오르고 5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비재는 혼조세였다.
임의소비재가 0.2% 오른 반면 필수소비재 업종은 0.47% 내렸다.
에너지는 1.26%, 유틸리티 업종은 0.55% 상승했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85%, 0.21% 오른 반면 부동산 업종은 0.4%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7%, 0.5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나란히 하락했다.
기술 업종이 0.74%, 통신서비스 업종이 0.22% 내렸다.
M7 빅테크도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많았다.
애플은 3.30달러(1.46%) 상승한 229.7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도 2.52달러(0.61%) 오른 413.12달러로 뛰었다.
아마존은 1.32달러(0.77%) 오른 172.1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44달러(0.28%) 상승한 518.2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막판에 상승분을 대거 내준 탓에 0.54달러(0.26%) 오른 206.29달러로 마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M7 가운데 알파벳만 하락했다. 알파벳은 1.07달러(0.66%) 떨어진 161.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월스트리트 전망을 웃도는 좋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췄다.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기대했던 정도의 압도적 성적은 아니라는 판단 속에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 충격으로 엔비디아는 8.02달러(6.38%) 폭락한 117.59달러로 추락했다.
선구매 후지급(BNPL) 대표 주자 어펌은 4회계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고, 매출은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어펌은 10.08달러(31.92%) 폭등한 41.66달러로 치솟았다.
전날 연례 재무보고서 제출 시기를 늦추겠다고 발표하면서 19% 폭락한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반등했다. 5.33달러((1.20%) 오른 448.82달러로 마감했다.
저소득층이 주 타깃인 소매체인 달러 제너럴은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 충격으로 32% 폭락했다. 달러 제너럴은 39.81달러(32.15%) 폭락한 84.03달러로 미끄러졌다.
동종 업체 달러 트리 역시 9.69달러(10.26%) 폭락한 84.77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