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중국에 있는 하드웨어 연구팀을 해체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IBM의 연구팀은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하드웨어의 연구 개발에 집중해 왔다. 연구팀의 폐쇄로 1000명 미만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구팀의 역할은 다른 국가, 특히 인도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IBM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운영을 조정하며, 이러한 변화는 중화권 지역 전체의 고객 지원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BM은 경제 침체, 규제 강화, 외국 기술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노력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야망을 축소하는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건 스탠리와 같은 월스트리트 기업들은 일부 운영을 해외로 이전했으며, 외국인 투자는 베이징이 현지 기업을 우대하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둔화되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인 아누락 라나는 "이번 조치는 현지 고객들이 점점 더 자국산 제공업체를 선택함에 따라 미국 기술 회사들에게 있어 이 지역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썼다.
그는 또한 이번 조치가 이 회사가 이익률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하드웨어는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에서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만큼 특히 민감한 분야다.
베이징은 미국 기술에 대한 제약이 국가의 장기적인 전망을 저해하고 지정학적 영향력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화웨이와 같은 자국 기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