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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 랠리 억제 노력…"국채 수익률 오를 듯"

중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 전망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8-19 17:55

중국 위안 지폐의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위안 지폐의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이 최근 채권시장 랠리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월 초 사상 최저 수준인 2.1% 아래로 떨어졌다가, 규제 당국의 개입 이후 2.17%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채권시장 강세로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한 이후 나타난 반등이다.
중국 정부는 채권 매수 속도와 이로 인한 수익률 급락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중기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구체적인 전망은 다양하다.

씨티은행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향후 3~12개월 내에 2.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도 2025년 또는 그 이후에 10년 만기 수익률이 2.5~3%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시 연말까지 2.1%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 채권 투자자에는 해외 기관투자자, 중국 보험사, 중국 은행 등이 포함된다. 또한 중국 정부 채권은 글로벌 채권 지수와 펀드에도 포함돼 있어 국제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국 국내 채권 발행액 38조 위안 중 중앙정부 채권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작년 중국 국내 채권 발행액은 71조 위안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약 14%가 중앙정부 채권이었다.

전문가들은 해외 채권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온쇼어 채권은 달러 기반 기관투자자에게 통화 헤지 기준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
UBS는 높은 수익률 기회 덕분에 올해 위안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88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달러 기반 투자자에게 위안화 표시 채권이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 헤지로 연간 수익률이 2.5~3%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기초 수익률과 함께 미국 국채를 앞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사이츠(CreditSights)는 중국의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약한 신용 수요, 취약한 경제 회복을 감안할 때 중국 국채의 지속적인 매도나 실질적으로 가파른 수익률 곡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앵도수에즈 웰스 매니지먼트(Indosuez Wealth Management)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수익률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자 가격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운임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상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생산자 물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하락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약간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중국 채권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향후 수익률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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