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각) 고객 메모에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최근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장 주식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4일 로이터 통신은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 증가가 롱 포지션 증가를 3주 연속 앞지른 것으로, 숏 베팅 3.3건당 롱 포지션 1건이 추가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발표된 미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2일 연속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금융, 산업, 부동산, 에너지를 포함한 11개 글로벌 섹터 중 7개에서 투자 비중을 줄였으며, 헬스케어 주식도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별도 보고서에서 헤지펀드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위험 투자를 줄여왔으며, 특히 지난 2일에는 펀더멘털 롱/숏 헤지펀드가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평균 1.8%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