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그룹 전략가들이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이 너무 과도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는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지난 1년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약 357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이 지출의 '상당 부분'이 AI를 위한 것으로,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전체 설비투자 및 R&D 비용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먼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투자가 매출과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해 설비투자는 630억 달러로 전년 530억 달러에서 증가할 전망이다. 메타나 알파벳의 올해 설비투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