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RTS ‘스톰게이트(Stormgate)’의 미디어 간담회와 e스포츠 파트너 랜파티를 개최하고, 인게임 캐릭터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고,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전 프로젝트V)'의 정보를 하나씩 공개하는 등 개발 자회사와 다장르 신작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제2의 스타크래프트를 꿈 꾼다...'스톰게이트'
최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서비스 일정, 게임소개 등의 정보가 공개된 '스톰게이트'는 해외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PC 온라인 RTS 게임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설립한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의 전망성을 고려해 지난 2022년 약 2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긴밀한 협업 관계를 예고했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의 첫 협업 신작으로, 전통적인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RTS 장르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2023 게임스컴에서 '스톰게이트'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올 2월에는 스팀 넥스트 패스트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어, 지난 달 18일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함께 게임의 개발 현황과 방향성 등을 공유하는 공동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게임의 인기 제고를 위한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 이벤트 기획, 서비스 로드맵 등을 공개했으며, 특히 7월 31일과 8월 14일 사전 팩 구매자 및 전체 이용자를 대상 스팀 얼리 액세스 시작을 알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 로그라이크, 핵앤슬래시, 슈팅, 액션 등 다장르 신작
최근 신규 영상이 공개된 ‘패스 오브 엑자일2’, 인게임 스크린샷이 공개된 ‘발할라 서바이벌’ 등 개발 자회사 및 카카오게임즈의 다장르 신작은 하반기 글로벌로 향한다.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팀이 모인 픽셀트라이브의 신작이다. 도트 그래픽 기반의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연계 공격 및 협동기를 발동하는 등 수동 조작을 통한 강렬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아울러 담아낸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지스타 2021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3월에는 해외 이용자 대상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세계관 영상을 선보이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발할라 서바이벌(전 '프로젝트 V')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언리얼 엔진5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IP와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를 합해 준비 중이다. 지난달 14일, 인게임 스크린샷을 최초 공개했으며, 하반기 출시에 앞서 트레일러, 인게임 플레이 영상 등을 순차 공개를 밝히며 관심을 모았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선보인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이다. 지난달 12일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내 클래스 '위치'의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핵앤슬래시 특유의 쾌감 및 액션, 방대한 빌드 등 전작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하반기 출시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아키에이지 2', '크로노 오디세이' 등 PC/콘솔 기반 기대작들의 서비스 준비를 이어가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자체 보유한 IP 확장 및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뿐 아니라 다각화된 플랫폼,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