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과는 상반기 누적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커는 8만7870대, 니오는 8만7426대를 판매하며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샤오펑-리오토-비야디 등 주요 업체들도 판매량 증가
샤오펑(Xpeng)은 6월 1만668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 5만2028대를 기록했고, 리오토(Li Auto)는 6월 4만7774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 18만8981대를 달성했다. 특히, 리오토는 주행 거리 연장을 위한 연료 탱크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상반기에 160만 대의 신에너지 승용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특히 배터리 전용 자동차의 성장률(17.7%)을 훨씬 웃도는 39.5%의 성장률을 보였다.
화웨이, 샤오미 등 신규 진입 업체들의 약진도 주목
화웨이(Huawei)는 자동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와 공동 개발한 아이토(Aito)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하며 상반기에 18만4286대를 판매했다. 샤오미(Xiaomi)는 3월 말 전기 SUV 모델을 출시한 이후 6월에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총 판매량 2만5000대를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트레이드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5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승용차 협회, 5월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 47% 달성
중국 승용차 협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47%를 차지하며 연초 32%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완강(Wan Gang) 전 과학기술부 부장은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 충전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선도 기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 기업들의 기술 혁신,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행 거리 불안 해소와 충전 인프라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중국 전기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