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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 139조원 투자로 인도 에너지 전환 선도…모디 정부와 밀월 관계 주목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6-21 09:46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 사진=로이터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 그룹이 향후 10년간 에너지 분야에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석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아다니 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인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고탐 아다니 회장은 "에너지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뿐 아니라 발전용 장비 제조, 그린 수소 생산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다니 그룹은 최근 몇 년간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하는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그린 수소 생산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디 정부와 밀월 관계…총선 결과에 희비 엇갈려


아다니 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인도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며 인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다니 그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밀월 관계는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아다니 회장은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 출신으로, 모디 정부의 지원 속에 사업을 급격히 확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당의 우세가 예상되자 아다니 그룹 주가가 상승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 여당이 고전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 에너지 시장의 미래, 아다니 그룹의 역할은?

아다니 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인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석탄 사업으로 인한 환경 문제, 모디 정부와의 유착 의혹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아다니 그룹이 인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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