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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호재에 주가 급등…번스타인 “지금이 매수 적기”

엔비디아 주가가 19일(현지시각) H200 반도체 대중 수출 허가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번스타인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주가가 19일(현지시각) H200 반도체 대중 수출 허가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번스타인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주가가 19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초반 3%에 가까운 상승세를 타다 1%대로 좁혀졌던 상승률이 오후 들어 3% 후반대로 다시 확대되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에 H200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날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93% 급등한 180.99달러로 마감했다.

H200 수출 허용


엔비디아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AI 가속기 시장에 다시 발을 디딜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면허 신청서를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에 보내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이 화웨이 등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 H200 반도체 사용을 제한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는 남아있지만 최소한 미국의 수출 빗장은 풀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배경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달 초 H200 AI 칩 대중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매출의 25%는 미 정부에 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을 허용할 경우 중국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AI 칩이다.

하청 생산하는 대만 TSMC도 중국 수출용 H200 생산 라인 증설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도체 굴기를 강조하는 중국 정부가 수출 빗장이 풀릴 H200 AI 칩을 기대한 만큼 매수할지는 미지수다.

사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19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라스곤은 엔비디아 실적 전망은 탄탄하지만 주가가 그동안 많이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라스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이 지금은 2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 지난 10년 동안의 엔비디아 밸류에이션 구간 가운데 하위 1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10년 동안 89% 기간에는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지금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라스곤은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단 13일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엔비디아 주가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와 비교해도 13%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값’이라는 것이다.

라스곤은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34% 상승해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16%는 압도했지만 반도체 업종 평균 상승률 41%에는 못 미쳤고, 최근 AI 회의론 속에 한 달 동안 주가가 7% 하락한 터라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계속 상회하고 있지만 심리적 요인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곤은 엔비디아 투자의견으로 수익률 상회(매수),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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