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 전자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스마트폰 본체를 구성하는 하우징을 서로 슬라이딩하는 방식으로 화면 크기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허 속 스마트폰은 두 개의 하우징으로 구성되며, 이 하우징들이 서로 슬라이딩하면서 내부에 말려 있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펼쳐져 화면 크기가 확장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디스플레이를 다시 본체 안으로 말아 넣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방식은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면 주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에서 구동 모터의 효율적인 배치, 슬라이딩 시 마찰 저항 감소 등 다양한 기술적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삼성전자가 폼팩터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Z 폴드, 갤럭시Z 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폼팩터 혁신을 주도해왔다.
한편, 슬라이딩 방식의 확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개발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오포, 모토로라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미래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