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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라질의 전격 세금 변경 조치로 미국산 콩 20만 톤 수입

브라질의 세금 변경으로 중국이 미국산 콩을 20만 톤 이상 수입했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의 세금 변경으로 중국이 미국산 콩을 20만 톤 이상 수입했다. 사진=X

세계 최대 콩 수출국 브라질의 깜짝 세금 조정으로 인해 중국 구매자들이 미국으로 공급선을 서둘러 바꾸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브라질의 갑작스런 세금 변화 발표 이후 중국 수입업자들은 최소 20만 8000톤의 콩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했다. 이 급작스러운 판매는 올해 1월 이후 처음 있는 양국 간 콩 거래였다.

이번 구매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브라질의 상품 수출업자와 가공업자의 일부 세금 공제 수익 능력을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통과시키는 데 얼마나 어려움을 겪을지를 보여주었다.

페르난도 하다드 브라질 재무부 장관은 이미 기업과 의회의 분노를 사면서 이 결정을 철회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아미우스의 라틴아메리카 리스크 매니저인 빅터 마틴스는 “브라질에서 구매자들이 이러한 높은 비용을 농부에게 전가할 수 없는 탓에 중국은 미국 콩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번지 글로벌, 카길, 루이 드레이퍼스를 포함한 주요 농산물 기업들을 대표하는 산업 그룹 아비오브는 이미 이 조치가 콩 가공업체의 수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부 거래자들은 또 콩과 옥수수 같은 상품에 대한 새로운 공급 제안을 시장에서 철회했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알 수 없는 목적지에 15만 2000톤의 옥수수를 판매했는데, 일부 거래자들은 이 역시 세금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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