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또 다시 대규모 신주 발행에 나선 데다, 이날 발표한 분기 실적도 부진한 탓이었다.
그러나 게임스톱 주식을 500만주 보유하고, 주당 20달러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도 12만계약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밈주 대부 키스 길은 이날 유튜브 생방송에서 게임스톱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실적 부진·신주 발행
게임스톱은 이날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8억8180만 달러 매출에 주당 0.12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12억4000만 달러 매출에 비해 매출이 크게 줄었다. 다만 주당 손실은 0.02달러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손실은 주당 0.14달러였다.
매출은 모든 부문이 감소한 가운데 게임스톱의 주력인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부문 매출 충격이 특히 컸다.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1년 사이 30% 급감해 5억530만 달러에 그쳤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게임스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현재 신주 발행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 7500만주를 매각할 방침이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자 이를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게임스톱은 3일 장중 100% 넘게 폭등하는 등 지난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01.2%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165.5% 폭등했다.
변함없는 신뢰
'포효하는 야옹이(로어링 키티)'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활약하며 2021년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주 열풍을 일으키고, 지난달 다시 활동을 재개해 또 다시 밈주 열풍을 부르고 있는 길은 이날 유튜브 생방송에서 게임스톱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길은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약 30분 늦은 미 동부시각 오후 12시 30분께 생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2일 공개된 게임스톱 주식, 콜옵션 보유 현황은 자신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생방송에서 그는 게임스톱 주식이 또 한 번 재도약할 수 있을 만한 획기적인 재료를 내놓지 못했다.
대신 그는 이날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게임스톱 주식을 여전히 좋아한다면서 게임스톱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스톱은 이날 18.33달러(39.38%) 폭락한 28.22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