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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350억 달러 방산 협력 재개...K-방산주 '들썩'

방산 업종 1.84%↑...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한화시스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4~6% 강세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사진=한화시스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잠시 지연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50억 달러 규모 방산 협력이 본격 재개되면서 방산주가 꿈틀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기준 방산 업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상승세다.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4.13%(3200원) 오른 8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7%(4만 3000원) 오른 75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5일 한화시스템이 UAE 국영 방산 연합체인 EDGE 그룹과 통합 대공망 구축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이어 9월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과 10월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 조율 소식까지 전해지며 정상급 외교와 기업 간 실무 사업이 동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국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신규 도입 및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천궁-II, M-SAM) 추가 도입,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 UAE의 통합 방공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협력 방안이다.

기존의 중·고도 방공망 수주를 넘어 대드론 방어체계(C-UAS), 레이더망·센서 네트워크 통합 지휘통제체계, 원점 타격 수단 및 중장기 MRO(정비·보수·분해점검)로까지 사업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 양사는 합작법인(JV) 설립 및 현지 생산, 기술 협력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력이 개별 무기 구매를 넘어 UAE의 자국 방공 능력 강화 및 제조업 육성 정책과 연계된 만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UAE 방공망 확충의 직접적 수혜는 한화시스템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는 지난해 TQC와 품질·인증 협력, Calidus와 방공체계 공동개발·생산 협력에 이어 올해 5월 Tawazun과 방산 제조허브 구축 MOU를 체결했다"며 "기 천궁-II 공급 관계와 현지화 준비를 고려하면 추가 유도탄 보충 수요 기회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이번 EDGE 협의에 직접 참여하며 M-SAM·L-SAM 다기능레이더와 함께 C-UAS 등 단거리 방공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한화그룹과 EDGE의 다층방공·장거리 정밀타격·무인체계 협력에 이어, 올해 6월 제너레이션5홀딩스와 현지제조·판매를 위한 독점 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상·방공 양 분야 동시 사업 기회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백종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범위 확장은 K-방산의 격상된 위상을 의미한다"며 "단기 EPS 관점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하는 멀티플 확장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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