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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찾다 다 죽는다"… 리플 CEO, 美 상원에 최후통첩

리플 갈링하우스 상원에 법안 촉구..."완벽함이 좋은 것의 적" 호소
민주당 반발에 통과 확률 10%대 추락...공화당 100개 수정안 무색
상원 토론 종결 표결 착수...한국 가상자산 2단계 입법 파급 불가피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사진=로이터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처리가 좌초 위기에 몰리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가 의회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투데이는 15일(현지시각) 갈링하우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은 이견 때문에 수개월 동안 어렵게 마련한 타협안을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사활이 걸린 시장 구조 법안의 운명이 중대 기로에 선 모양새다.

상원 표결과 갈링하우스 호소


갈링하우스 CEO는 15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상원의 조속한 법안 심의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이번 법안이 단순한 정치 타협이 아니라 정책 입안자들이 수개월간 치열한 협상을 거쳐 실질적인 양보를 주고받아 도출한 값진 결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완벽함을 좇다가 좋은 결과물을 전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 지도부를 향해 시장 구조 법안 처리를 강하게 촉구한 직후 나왔다.

공화당은 주말 동안 민주당이 제기한 100개 이상의 수정 요구를 대거 수용한 새로운 개정안을 내놓으며 입법 문턱을 낮추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예측시장 급락과 민주당 반발


공화당의 파격적인 양보안이 공개된 직후에는 법안 통과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휩쓸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주말 사이 법안이 아직 살아 있다며 입법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보냈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해당 법안이 2026년 연내 확정될 확률이 9월 14일 20% 초반에서 35% 선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반대 기류가 재확인되면서 통과 확률은 하루 만에 10% 후반대로 주저앉았다.

상원 금융위원회의 마크 워너 의원은 이번 수정안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시장 감독 장치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선을 그었다. 루벤 가예고 의원 역시 손질해야 할 허점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상원 은행위원회를 이끄는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측 참모진도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반대 논리를 설파했다.
상원은 15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심의에 착수하기 위한 토론 종결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구조 법안과 한국 입법


미국 상원의 시장 구조 법안 표결 결과는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한국 가상자산 2단계 기본법 입법 방향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미국에서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사이의 권한을 나누는 시장 구조 법안이 확정되어야 한국 금융당국도 글로벌 규제 정합성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거래소 영업 행위 규범을 제도화하는 경로를 밟게 된다.

올가을에는 상원의 토론 종결 표결 통과 여부와 향후 본회의 최종 표결 일정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민주당 온건파가 타협안에 합류해 연내 법안 처리가 이뤄지면 시장 제도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15일 표결이 부결되어 법안 심의가 기약 없이 표류하면 이 제도적 안착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정책 입안자들이 수개월간 협상하며 서로 중요한 양보를 나눈 만큼 이번 법안을 사수해야 한다"라며 "완벽한 법안만을 기다리며 명확한 규칙을 세우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의회가 신속한 결단에 나서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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