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암호화폐 관련 정책 조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정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머스크를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초청할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마스크에게 이 사안을 타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움직임은 머스크가 얼마나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캠프는 지지층 확대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기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비둘기파적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X를 통해 "트럼프와 암호화폐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지만, 나는 일반적으로 권력을 정부에서 민중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찬성하며, 암호화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양측은 마스크를 광범위한 고문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