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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딜레마…반도체 64조 펀드조성 대응은

반도체 수장 교체·R&D 집중…기술 초격차 확보 총력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5-28 17:28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에 쓴 친필 사인.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에 쓴 친필 사인.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64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자 독자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의 필수제품 반도체 분야의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자가 늘며 초격차를 향한 행보가 급해졌다.

28일 주요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 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ICF), 일명 '빅펀드'의 3차 펀드가 이달 24일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본금은 3440억 위안(약 64조7000억원)이다. ICF는 1차 1400억 위안, 2차 2000억 위안으로 이번 3차 조성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포위망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독립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다. 중국과 미국의 이 같은 갈등으로 사이에 낀 삼성전자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막대한 자금력의 경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DS)부문 새 수장으로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64·부회장)을 임명했다. 최근 임원 주 6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령탑마저 교체하고 강력한 초격차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다.

전 부회장은 D램·낸드플래시 개발과 전략 마케팅 업무에 남다른 저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반도체 시대를 맞이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메모리 판매전략 수정을 전 부회장이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부회장은 최근 고위 임원들과 만나 초격차 기술 리더십 회복을 위한 결집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전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초격차 실현을 위한 R&D 투자와 이미 확보된 미국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 등의 공급망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의 새로운 도전과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에 대응하고, SK하이닉스를 추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왕좌 탈환에 돌입한 것이라는 평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기 타개를 위해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판로망 확보와 R&D 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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