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는 미국 국민이 결정권을 가진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 문제를 방치하면 앞으로 열리는 선거가 불법 이민자에게 휘둘릴 것이란 주장인 셈이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지구촌 모든 나라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2024년은 미국 유권자가 실제로 좌지우지하는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최근 미 하원에서 통과시킨 인구조사 관련법 개정안에 민주당이 전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 하원은 전날 공화당이 제출한 인구조사 관련법 개정안을 찬성 296표, 반대 202표로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미 인구조사국이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도록 해 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 규모를 확정하도록 했다. 불법 이민자가 유권자로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