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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화웨이 반도체 수출면허 전격 취소

미국 상무부 화웨이 반도체 수출면허 전격 취소, 인텔 퀄컴 엔비디아 날벼락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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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미국 연준 FOMC 관계자들이 잇달아 금리인하 연기또는 보류의 목소리를 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그야말로 "FOMC 금리인하 시기"에 목을 메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도 미국 연준 FOMC 금리인하 관련 발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동부의 실업보험청구 고용 보고서도 변수이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일정표>

5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10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네소타경제클럽 '파이어사이드 챗' 참여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요를 억제하고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해 20년 만의 최고 수준인 현재 금리를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로 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유지하려면 경제성장 둔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비은행 대출이 증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콜린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설에서 "최근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가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질 때까지 (통화) 정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의 언급은 지난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것에 필요한 확신을 얻기 위해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비은행 투자회사들의 대출 증가를 주시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에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 산하 금융안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쿡 이사는 "민간 신용의 성장이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3개 대출기관의 연쇄 파산 이후 은행 수익성은 견조하고 예금 변동성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FOMC 금리인하 조기 단행가능성이 한때 높아졌으나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매판 발언으로 분위기가 돌변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미국 싱크탱크 밀켄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꼽히는 증권성 여부에 대한 발언을 한 것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겐슬러 의장은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 대법원이 해석한대로 가상자산 중 다수는 (미등록) 유가증권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악재가 이어지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도 유출됐다.

한국시간 9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포인트(0.44%) 상승한 39,0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하락한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0포인트(0.18%) 내린 16,302.7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17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6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연속으로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 또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주가는 주춤해졌다. 시카고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견인하던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양상이다.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중국 시장에서 4월 판매가 직 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인텔 주가는 2%대 하락했다. 퀄컴 주가는 소폭 올랐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0.23포인트(1.74%) 하락한 13.00을 기록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이 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4분기) 9억2천800만 달러의 매출과 0.3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2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8억7천500만 달러∼9억2천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32달러∼0.36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도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8억6천800만 달러보다 많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31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암은 내년 3월에 끝나는 2025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38억 달러∼4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치(39억5천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39억9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르네 하스 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은 AI 혁명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엔비디아와 같은 업체만큼 AI로부터 큰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다"며 "몇 년 전에 세운 많은 전략이 모두 실현되고 있다" 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이 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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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2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증권 신고서에서 "어제(7일) 중국에 있는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노트북,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면허가 취소된 기업에는 인텔과 함께 퀄컴 등도 포함됐다. 인텔은 이번 중국 수출 면허 취소로 2분기 매출이 13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당초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25억 달러∼135억 달러였으나 중간치보다 매출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버는 이날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총예약액이 37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01억3천만 달러로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1억1천만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01억3천만 달러, 주당 순손실은 0.3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5% 늘었지만, 총손실은 6억5천400만 달러(주당 0.32달러)로 지난해 1분기 1억5천700만 달러(0.08달러) 손실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우버는 " 이번 순손실에는 지분 투자 재평가와 관련된 미실현 손실 7억2천100만 달러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도 "회사의 손실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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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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