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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환율 1370원대로 급락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18 16:57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한국·미국·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에 힘입어 1370원대까지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3.9원 급락한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6.80원 하락한 1380.00원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지난 16일 장중 한때 1400원을 터치한 원·달러 환율은 17일 1386.8원으로 7.7원(종가 기준)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열고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미·일 재무장관이 공동으로 모여 구두개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우려에 공감을 표시했다는 점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를 계기로 열린 대담에 참석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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