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으로 재탄생한다.
경기도 판교 소재 세븐벤처밸리 1단지 중회의실에선 29일 아프리카TV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회사는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 최종 가결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2월 말 '2023 BJ대상' 시상식에서도 이러한 사명 변경을 예고했다. 당시 정찬용 대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새로운 플랫폼 '숲'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아프리카TV라는 사명을 바꾸는 것은 물론 'BJ', '별풍선' 등 고유 명칭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거쳐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한 숲은 올 2분기 안에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3분기 안에 현 국내 서비스 중인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명칭 역시 SOOP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TV라는 인식을 벗어나 다각도로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숲 측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외에도 김성우 전임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을 기타비상무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임수연 JK 인베스트먼트 전략기획팀 상무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