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텔 AMD MS 보잉등이 와르르 급락하면서 반도체 주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인텔 AMD MS등에 공공기관 사용금지등의 제재를 가하면서 인텔 AMD MS 등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국제유가는 우르라이나의 러시아 유전 공습으로 오르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강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영 기관에서 인텔과 AMD 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737 기종의 잇단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수뇌부가 줄줄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 보잉은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연말 사임한다고 밝혔다. 보잉 이사회 래리 켈너 의장도 오는 5월 연례 회의에서 재선하지 않고 떠난다. 보잉 상용기 부문 CEO인 스탠 딜도 자리를 스테파니 포프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
캘훈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알래스카 항공 1282편 사고는 보잉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고 투명하게 대응해야 하며, 안전과 품질에 대한 모든 회사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와 AMD의 주가가 가량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은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뉴욕 국제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유가는 4.72%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은 유가를 상승시키고, 보복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 사마라의 드미트리 아자로프 주지사는 이날 현지 정유소가 수 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다.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콘서트홀 테러 역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이번 사건으로 약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러시아의 정유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격 역시 원유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