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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보호예수 해제...대규모 매물 출회에 촉각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3-13 10:00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 된 ARM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 된 ARM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12일(현지시간) 종료됨에 따라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등의 주식 매각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ARM 주가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90%의 ARM 지분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행보에 주목했다. ARM은 상장 이후 보호예수로 주식 유통 물량이 제한되면서 주가가 예상 매출의 33배 이상에 거래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 이후 도쿄 증시에서 주가가 거의 30% 상승했고 2월 실적 발표 당시 ARM 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즉답은 피했다.

소프트뱅크의 고토 요시미츠 재무 책임자는 ARM이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라며 “ARM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마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장기적으로 ARM에 대해 낙관적인 투자자라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보호예수 해제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초반 4% 넘게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2.18% 오른 129.5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샤론 첸은 소프트뱅크가 거의 90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수익 중 일부를 다른 투자 자금 조달 또는 주주 자본 환원에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ARM의 고객사인 엔비디아, AMD, 알파벳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TSMC는 ARM의 실적 발표 이후 약 85만 주의 ARM 주식을 매각하기도 했다.
ARM은 지난달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3거래일 동안 93% 급등했다.

낙관론자인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는 6일 자 메모에서 투자자들에게 ARM의 "매력적인 장기 로드맵"을 감안할 때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ARM 담당 애널리스트 중 절반 정도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애널리스트들의 ARM 평균 목표주가는 12일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TD 코웬의 맷 램지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추천하지만, 목표주가를 95달러로 제시하면서 보호예수 만료를 전후해 어느 정도의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소프트뱅크와 같은 대형 주식 보유자들의 대규모 블록거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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