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커그룹에 대한 지원을 중국 중앙정부가 주요 금융기관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완커그룹의 채권은행들에게 사모대출 상환 연기를 포함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완커그룹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다.
중국 정부는 완커그룹을 비롯한 주요 부동산 기업들의 위기를 방관할 경우 중국 전체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을 우려해 이례적으로 금융기관들에 대한 이같은 개입을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