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 늘어난 18만 200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대 시장인 독일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23% 감소한 4만 4000대에 그쳤다. 독일은 12월 중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결정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9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영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만 4000대, 스웨덴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만 대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전기차 판매량은 52% 증가한 3만 대를 기록했다.
12월 중순 프랑스 정부는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 및 수입되는 전기차에는 더 이상 신차 구매 보조금을 줄 수 없다고 발표했다.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모델 중 3개는 5000(약 714만 원)∼7000 유로의 보조금을 받지 못해 12월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9만 9000대를 기록했다. 가솔린 엔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5만 8000대, 디젤 자동차 생산은 11% 감소한 11만 4000대에 그쳤다.
자동차 업체별로는 1위를 차지한 독일의 폭스바겐(VW)이 9% 증가한 27만 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25.8%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유럽의 스텔란티스는 3% 감소한 16만 대, 시장 점유율은 14.9%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현대차는 8.3% 점유율로 독일 BMW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5위 BMW는 8%.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3% 증가한 3만 6000대를 팔아 치워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했다.일본 도요타자동차는 7% 감소한 6만 8000대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0.8%포인트 하락한 6.4%에 그쳤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