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개발 회사 블루오리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 발사장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이 회사로서는 약 1년 3개월 만의 우주선 발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과학 실험 장비를 싣고 약 10분 동안 무인 비행을 했다. 우주 캡슐과 부스터는 하늘에서 분리되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뉴 셰퍼드는 2021년 베이조스 씨 등을 태우고 첫 유인 우주 비행을 했다. 유료 우주여행을 포함해 총 6번의 유인 비행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2022년 9월 실험시설 발사를 위한 무인 발사 직후 오작동이 발견돼 우주 캡슐을 부스터에서 긴급 분리시켜야 했다. 같은 달 이후에는 엔진 수정으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의 후속작인 민간 우주 정거장과 유인 달 착륙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선 발사 재개를 다음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