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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시몬스 혁신 '한 수' 배우러 왔죠"…싱가포르 명문대가 러브콜 보낸 까닭

경영학 분야 최상위 대학교 'SMU' 요청으로 시몬스 테라스 문 '활짝'
팬데믹 이후 첫 탐방 기업…재학생들 시몬스만의 마케팅·기술력 '호평'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3-11-27 06:00

SMU 재학생들이 시몬스 브랜드 뮤지엄인 '헤리티지 엘리'에서 시몬스의 광고 영상을 관람 중이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MU 재학생들이 시몬스 브랜드 뮤지엄인 '헤리티지 엘리'에서 시몬스의 광고 영상을 관람 중이다. 사진=송수연 기자
“인도의 매트리스 광고는 ‘기술’만 강조하는데, 시몬스침대는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가지고 있는데도 ‘수면의 환경’이라는 하나의 가치만 조명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이것은 인도의 마케팅과는 구별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해외기업 탐방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차이타냐(chaitanya·24)가 시몬스 테라스와 시몬스 팩토리움을 탐방한 뒤 침대 마케팅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차이타냐는 인도 출신으로 싱가포르경영대학(SMU)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SMU는 경영학 분야에서 전세계 43위를 차지하는 최상위권 대학교로, 아시아 내에선 톱 6를 기록하는 권위 있는 명문으로 손꼽힌다. 특히나 SMU의 경영대학은 SMU의 등뼈를 이룬다고 할 만큼, 중추적으로 여겨진다. 설립 이래로 매년 해외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SMU는 팬데믹에 최근 3년간 이를 중단하고 올해부터 재개했다.
SMU 재학생들이 시몬스 침대의 생산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전망타워를 바라보며 큐레이터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이미지 확대보기
SMU 재학생들이 시몬스 침대의 생산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전망타워를 바라보며 큐레이터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SMU 석사 과정학생 21명과 교수가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SMU 요청으로 이뤄졌다. 싱가포르에서 한국까지의 비행시간만 6시간(직항 기준). 먼 길이지만 시몬스 테라스 탐방을 위해 하늘 길을 달려 이곳을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기업탐방인 만큼 고심의 고심을 거듭해 내린 결정이다. SMU가 심사숙고 끝에 시몬스를 낙점한 까닭은 한국 지인의 확고한 추천에 있었다.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기술과 품질, 브랜딩까지 갖춘 기업이 있는지 묻자 단번에 시몬스를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내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선수는 미국 야구장 상태를 "시몬스 침대" 같다고 비유할 만큼 시몬스 침대는 국내에서 기술과 품질의 대명사가 됐다. SUM 측에 따르면 전 날에는 글로벌 유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했고, 다음 날은 성균관대학교를 탐방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곳에서 만난 SMU의 위-리앙 탄교수는 “3년만에 이뤄진 해외 기업탐방이라 평소보다 더 심혈을 기울였다”며 “한국에서 어떤 기업이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많은 지인들이 한국의 시몬스 침대를 추천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시몬스 테라스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시몬스의 심장이자 침대 외골수 시몬스의 품질 경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몬스 팩토리움이다. 이곳에서 SMU 재학생과 교수는 수면연구 R&D센터와 자체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약 1500억원을 투입해 기획부터 10년간 공을 들인 곳으로 총 41종의 장비를 통해 250여 가지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수면’ 환경에 집중하는 시몬스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재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완성품 테스트실이었다.

최대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매트리스 위를 10만 번 이상 굴려 매트리스 내구성을 측정하는 ‘롤링 테스트’부터 시몬스 특허 보유 장비로 진행되는 ‘낙하 충격 테스트’,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포켓스링 판 위에 놓인 볼링핀 옆으로 볼링공을 떨어뜨리는 실험인 ‘낙하 충격 테스트’를 볼 때는 ‘와’하는 탄성도 쏟아졌다. 볼링공의 낙하에도 흔들림 없는 볼링핀 모습에 대한 감탄사였다.

이외에도 침대 사용자 개개인의 수면 만족도를 측정하는 감성 과학 분석실, 수면 과학 분석실 등도 재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다음으로는 자체 생산 시스템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타워 투어가 이어졌다. 포켓스프링 제조부터 최종 포장 작업까지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시몬스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SMU에 재학 중인 프리히티 니하리카 카루투리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침대의 모든 제조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특히 한국 시몬스의 청결한 침대 제조 공정이 인상깊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학생인 클라리사(clarissa·21)는 한국말로 “좋았다”고 말한 뒤 “특히 다양한 장비들로 침대 내구성을 측정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만족을 표했다.

테라스 스토어에서 제품 소개를 듣고 있는 재학생들의 모습. 사진=시몬스 이미지 확대보기
테라스 스토어에서 제품 소개를 듣고 있는 재학생들의 모습. 사진=시몬스

시몬스의 최상위 모델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을 비롯해 시몬스의 역사까지 볼 수 있는 시몬스 테라스도 찾았다. 시몬스 테라스의 뷰티레스트 블랙 쇼룸에서는 '최상위 모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는데, 재학생들이 침대에 앉고 기대어 보며 시몬스 침대의 완성품을 경험했다. 다음으로는 시몬스 브랜드 뮤지엄인 ‘헤리티지 엘리’로 이동, 창업자 젤몬 시몬스의 침대 공방인 아뜰리에부터 한국 시몬스가 만든 수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및 각종 영상을 관람했다. 시몬스 테라스 지하 1층에서는 테라스 스토어에서 시몬스의 전제품과 시몬스의 특유의 위트가 담긴 굿즈들도 만나봤다.

테라스 스토어에는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맞아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도 전시돼 있었다. ESG 침대라 불리는 이 침대는 제품이 팔릴 때마다 제품가의 5%가 적립되며 이는 향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리모델링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시몬스가 ESG 경영 일환으로 개발한 난연매트리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를 귀 기울여 듣던 차이타냐는 “우리는 경영대학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로 과거 마케팅 사례와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매트리스보다는 좋은 잠을 강조하는 ‘숙면 환경’을 강조한 것이 인상깊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위-리앙 탄 교수도 “시몬스 테라스를 둘러 보면서 시몬스의 혁신적인 브랜딩과 신선한 광고 마케팅을 접할 수 있었고 시몬스가 어떻게 한국 침대 시장 내에서 높은 소비자 점유율을 가지게 됐는지 그 비결을 알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또 “ESG 침대(뷰티레스트 1925) 등을 통해서 기업이 가진 사회적 책임에도 최전선에 서 있는 한국 시몬스의 노력이 인상깊었다”며 “이는 기업의 ESG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몬스 테라스 야외 잔디 광장에서 기념 촬영 중인 SMU 교수 및 재학생과 시몬스 관계자 모습. 사진=송수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시몬스 테라스 야외 잔디 광장에서 기념 촬영 중인 SMU 교수 및 재학생과 시몬스 관계자 모습. 사진=송수연 기자

이번 탐방의 끝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진 야외 잔디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재학생들은 각자 포즈를 취하며 시몬스 테라스의 마지막을 즐겼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번 방문은 시몬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남는다”며 “명문대로 알려진 SMU의 러브콜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의 산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시몬스가 업계에서 그 만큼의 위상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몬스는 매년 겨울 시즌에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야외 잔디 및 중정에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미는 데, 작년에는 입소문을 타고 크리스마스 휴일(12월24~25일)에만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줬다. 올해는 ‘동화 속 캔디마을’ 테마로 대형 캔디 캐인(지팡이 모양 사탕) 오브제를 곳곳에 배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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