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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왕' 위메이드…'니케' 시프트업 지분 100억원서 8배 '껑충'

'57배 수익' 라이온하트에 이어 게임사 투자 '대박'
'니케' 배급 맡은 텐센트, 계열사 통해 지분 매입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10-24 18:58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의 투자 지분을 5년 만에 8배로 회수했다. 지난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투자로 57배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투자 성공 사례를 남겼다.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시프트업 지분 208만6080주를 총 799억8510만원에 처분하는 내용을 2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처분 목적은 투자금 회수다.

위메이드는 당초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원을 투자, 당시 기준 4.32%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를 5년만에 8배 수익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 사진=시프트업이미지 확대보기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지난해 11월 4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 '니케'를 새로이 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일본·미국·한국을 중심으로 흥행,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10개월만에 5억달러(약 6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5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게임사 중 유일하게 사우디 투자부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26개 업체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투자금 회수에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2만2209주(3%)를 약 1187억원에 처분했다. 2018년 약 18억5000만원에 투자했던 지분으로, 57배 전후의 수익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와 시프트업의 지분을 거래한 업체는 중국 빅테크 텐센트의 계열사 에이스빌 유한책임회사(ACEVILLE PTE. LTD.) 외 한 곳으로 명시됐다. 텐센트는 현재 산하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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