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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 韓 클라우드 시장에 8조원 쏟아붓는다

코엑스서 '2023 AWS 인더스트리 서밋' 개최
'생성형 AI' 시장 대비 인프라 확대에 초점
함기호 아마존 웹 서비스(AWS) 코리아 대표. 사진=AWS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함기호 아마존 웹 서비스(AWS) 코리아 대표. 사진=AWS 코리아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장의 '큰 손'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오는 2027년까지 약 8조원을 한국에 투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IT 관련 수요에 발맞춰 인프라를 확대, 시장 주도적 위치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선 지난 11일 '2023 AWS 인더스트리 위크'가 막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AWS는 "당사는 한국 시장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조7300억원을 투자해왔다"며 "향후 2027년까지 이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약 7조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 2조73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한국 내에 3600개 이상의 일자리, 4조9100억원의 국내 총 생산(GDP)이 창출됐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의 투자를 통해선 1만2300개 이상의 일자리, 15조원 이상의 GDP에 기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AW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로 손꼽힌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AWS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은 31%로 애저의 21%, 구글의 11%를 넘는 점유율 1위 서비스다.
한국을 기준으로 하면 점유율 1위를 넘어 '시장 지배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AWS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62.1%다. 애저는 12%를 점유했으며, 3위는 7%를 점유한 네이버 클라우드였다.

AWS의 국내 대상 투자는 국내 데이터 센터 관련 시설 건립과 유지보수, 엔지니어링과 통신망 등 인프라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활성화 또한 중요한 목표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WS는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 또한 공개했다. 총 5개 기업을 선정해 각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 도합 최대 500만달러(약 68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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