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가 임원 인사 후 통합 상품기획(MD) 전략 추진으로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 되는 만큼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이 한층 증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진협 연구원은 "지난 20일 신세계그룹이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 취임한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대표직을 겸임한다"며 "직매입 유통군을 겸임하게 돼 통합 MD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마트와 유사한 롯데쇼핑의 경우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슈퍼부문을 겸임해 MD부문을 통합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2%포인트(p)나 개선됐다.
이진협 연구원은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단순 합산 매출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매출총이익률(GPM)이 1%p만 개선돼도 약 200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690억원, 366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통합 MD 소싱에 대한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마트는 26일 12시 58분 현재 전일대비 1100원 하락한 7만400원에 거래중이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