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면 중톱 중국 최대 게임 전시 행사로 꼽히는 '차이나조이(ChinaJoy)'가 올해 오프라인 현장 전시를 재개한다. 한국에선 삼성전자가 단독 부스를 내는 가운데 넥슨, 컴투스 등의 게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시 신(新) 국제엑스포센터(SNEIC)에서 열리는 이번 차이나조이 2023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된다. 약 500개에 가까운 업체들이 참가하는 전시 부스, 300여 명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등이 함께 진행된다.
B2C관에선 삼성전자가 단독 부스를 선보였는데, 26일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 후 이틀 만에 참여하게 됐다. 갤럭시 제품군과 더불어 차이나조이 이후 1달 뒤에 참여할 독일 전시 행사 게임스컴과 마찬가지로 게이밍 모니터, SSD 등 하드웨어 중심의 전시를 선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넥슨의 중국 관계사 세기천성에선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현지 버전 '모험 섬: 메이플의 전설(冒险岛:枫之传说)'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과 함께 온라인 게임 서비스 허가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했다.
컴투스의 가상현실(VR) 콘텐츠 전담 법인 컴투스로카에서 데뷔작으로 선보인 VR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는 중국 VR 헤드셋 피코(PICO)의 전시관에서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올 2월 PICO 스토어에 선제 출시돼 신규 출시·유료 앱 순위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B2C 전시관에서 가장 큰 부스를 낸 곳은 넷이즈와 퍼펙트월드 게임즈,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셩취게임즈가 꼽힌다. 넷이즈는 신규 IP 테마 존에서 인기작 '제5인격'과 더불어 캐주얼 배틀로얄 게임 '에기 파티' 등을 전시하며 별도의 고전 IP 부스에서 '몽환서유', '음양사', '디아블로 이모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퍼펙트월드 게임즈는 '환탑(타워 오브 판타지)', '제이드 다이너스티' 등 자체 개발작은 물론 파트너사 스팀의 '도타 2',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을 선보인다. 셩취에선 사측이 현지 서비스 중인 '아이온: 영원의 탑', '겟앰프드' 등 국산 게임을 전시할 예정이다.
해외 업체 중에선 퀄컴이 전용 공간 '퀄컴 스냅드래곤 홀'을 선보이며 AMD와 레이저골드, 엑솔라, 앱스플라이어 등이 참여한다. 일본에선 소니와 반다이남코가 참가를 확정지었고 카도카와는 텐센트와 합작 운영 중인 중국 법인 티안원 카도카와의 이름으로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게임 기술 분야에 특화된 중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CGDC) 외에도 디지털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DEC)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의 중국 지사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며 특히 CDEC의 일환으로 '생성현 인공지능(AI) 콘텐츠' 전문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디 게임 전문 행사 '차이나조이x게임 커넥션 인디 게임 페스티벌' 개최 △가상·증강현실(VR·AR), e스포츠, SF, 피규어, 모빌리티 등 테마 별 전시관 △코스프레 대화, 댄스 콘테스트 등 부대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차이나조이는 200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2020년부터 3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제한적으로, 특히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만 개최돼 4년만의 정상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500개 기업이 참여, 36만47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