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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페이저, 파리에어쇼서 새로운 위성통신 솔루션 선보인다

하나의 패널로 LEO궤도 위성과 GEO궤도 위성 접속 가능
2025년 상업용 항공우주용 상용화·2024년 군사시장용 상용화 예정
한화페이저의 위성통신 장비. 사진=한화페이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페이저의 위성통신 장비. 사진=한화페이저
한화시스템의 영국 자회사인 한화페이저(Hwanhwa Phasor)가 세계 최대 항공전시회인 파리에어쇼에서 새로운 다중궤도 위성통신(SATCOM) 솔루션을 선보인다. 제품이 본격출시되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연계해 관련 제품군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가 개막한 가운데, 한화페이저는 단일패널을 이용해 다중궤도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새로운 위성통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페이저의 새로운 위성통신 기술은 평면 패널로 이뤄져 기존 안테나 보다 작고 가벼우며 모듈식 접근 방식을 사용해 이동 중에도 큐밴드(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초단파 주파수대, Ku-band) 위성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한화페이저는 이 기술을 상용화해 2025년 하반기 상업용 항공우주 기업들에게 공급할 예정으로 군사시장을 겨냥한 지상 기반 솔루션은 2024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지상에서부터 2000km까지 인공위성궤도, LEO) 위성 시스템과 초정지궤도(지구에서 봤을 때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적도 궤도, GEO) 위성 시스템을 이용한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통상 위성통신은 지구 자전과 위성 위치상 시간에 따라 통신단절 구간이 발생하는데 단일 안테나에서 LEO위성과 GEO위성에 모두 액세스 하게 된다면 위성통신을 통신단절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화페이저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안테나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며 두 유형의 위성을 모두 지원하려면 고급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항공기용 안테나를 위한 수동 냉각 솔루션과 육상 안테나를 위한 강제 냉각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항공우주 분야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업체명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페이저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0년 영국의 위성통신 스타트업 페이저솔루션(Phasor Solution Ltd.)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페이저에 7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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