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트럼프=범죄자, 바이든=고령, 디샌티스=파시스트”

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가 내년 11월로 예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놓고 미국 유권자들에게 단점을 물은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1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JL파트너스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의뢰로 지난 12~15일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단점으로 ‘노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 노령 다음으로는 ‘무능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응답자들은 ‘범죄자’라는 인식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데 이어 최근에는 대통령 재직 시절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두 번째 기소된 바 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최대 경쟁자로 부상한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우 ‘파시스트’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시스트는 국수주의적, 권위주의적, 반공적, 인종차별적인 정치이념을 추종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