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검찰에 의해 기밀문건 불법 반출 혐의로 다시 기소되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미국 유권자의 거의 절반은 트럼프 기소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이하 현지 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입소스에 의뢰해 최근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8%가 트럼프에 대한 기소는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의견이 크게 갈려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의 86%가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경우 67%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CBS뉴스가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응답자 가운데 61%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해 두 번째 기소에도 가장 큰 지지를 여전히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