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는 5일 롯데온과 '추천 API 도입 및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의 앱과 웹사이트 이용 고객을 위한 초개인화된 제품 추천 API 제공을 추진한다.
이번 협업은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처럼 주로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경우와 달리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업스테이지와 롯데온은 약 2년간 AI 기술 도입을 위해 협력하면서 커머스 관련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올해 1월부터 진행된 네 차례의 테스트에서 추천 영역 구매전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4차 테스트에서는 1차 테스트와 비교해 구매전환율이 30%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업스테이지는 설명했다. 또 롯데온의 데이터 관리, 내재화된 IT 기술, 자체 개발한 고급 기술 등을 바탕으로 양사 협력의 시너지가 극대화됐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AI 기술 도입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업스테이지의 '서제스트 AI' 기술 도입 사례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서제스트 AI'는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이나 콘텐츠를 AI로 찾고 추천하는 기능을 모두 적용하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카카오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챗AI '애스크업(AskUp)'에도 '서제스트' 기술을 접목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사 기술 교류와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력을 포함해 업스테이지의 '다큐먼트AI', '애스크업 서제스트' 등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며 유통 분야 AI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