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그간 온라인 배송 형태로만 판매해오던 콘솔 게임 용 가상현실(VR)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PS) VR2'을 오프라인 매장에 유통한다.
사측은 한국 시각 기준 27일 오후 10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PS VR2'의 지역 단위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사측이 게재한 공식 링크에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유럽 6개국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해당 지역에서 가장 먼저 유통이 시작될 전망이다.
VR2는 PS 시리즈 최신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의 주변 기기다. 지난해 11월 예약 판매를 개시, 올 2월 22일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판매가는 PS5 본체의 정가(한국 기준 68만8000원)보다 약 11만원 높은 79만8000원이다.
소니IE 당초 PS VR2가 3월까지 200만대 팔리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업계 내에선 약 30만대가 판매된 것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오프라인 판매는 PS VR2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지점이 될 전망이다.
애플 등 빅테크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 연구원은 이에 관해 "대부분의 VR 헤드셋들이 시장에서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소니는 현재 VR 기기 부문 생산량을 당초 계획 대비 20% 삭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PS VR2의 보다 명확한 성과는 소니 그룹의 회계연도 4분기(1월~3월) 실적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소니는 28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