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네이버파이낸셜, IBK기업은행 등과 공동으로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플랫폼 입점 사업자 대상 대출 서비스를 선보여 왔지만, 보증기관까지 포함한 3자 간 금융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3사는 소상공인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커머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업자 전용 대안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출된 대안평가 등급을 보증 심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안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 파일러(Thin Filer)도 이커머스 플랫폼 영업활동이 우수해 미래 성장성이 높다면, 문턱을 낮춘 정책 보증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양사에 플랫폼 사업자의 영업활동 정보를 제공하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심사요건 충족 시 보증과 대출을 우대 지원한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는 보증서 기반 대출 서비스의 장점인 대출한도 확대와 금리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보증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기업은행 모바일 웹 페이지로 이동해 보증과 대출 절차를 함께 진행하면 된다. 대상 고객은 신용보증기금과 은행 방문 없이도 보증 연계 은행 플랫폼을 통해 자료 제출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이르면 오는 4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3사의 협약으로 핀테크,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디지털 사업 역량이 결집된 새로운 혁신 금융 모델이 구축됐다"며 "이커머스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이커머스 시장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3사가 함께 적극적으로 협업해 기존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