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렴한 경쟁업체 '코티' , 변수로 등장

그동안 중국에서는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찻집이나 카페를 ‘카페관’으로 지칭하고 차나 커피 판매는 물론이고 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특히 중국 젊은 층들은 커피와 함께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키웠다.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2023년에 미화 177억9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매년 6.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일 루이싱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순이익은 36억9500만 위안(5억357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5450만 위안(790만 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94% 감소했다. 이는 금융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금 11억4650만 위안(1억5900만 달러)를 지불한 때문이다.
2022년 회계연도 총 순익은 132억9300만 위안(19억273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6.9% 증가했다. 영업 마진은 8.7%에 달한다.
루이싱 커피 회장 겸 CEO인 구오 진이(Guo Jinyi)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4분기에 약 1500개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368개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말까지 이 브랜드가 5652개의 자체 운영 매장과 2562개의 제휴 매장을 포함해 총 821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2023년 1만개 오픈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제휴 매장에 대한 파트너 모집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말, 9개 지방과 41개 도시에서 파트너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1월 말에 채용 범위를 15개 시도 80개 시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거의 500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루이싱 커피에게 도전적 과제가 나타났다. 2022년 10월 전 임원인 찰스 루와 제니 첸이 루이싱 커피의 마케팅 전략인 공격적 신규 매장 설립, 할인 제공, 유명인 추천 등을 활용해 코티 커피를 설립했다. 코티는 루이싱 커피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며 2023년 2월 3일 현재 전국 231개 매장을 오픈했다.
코티는 한 잔당 9.9위안(1.43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 중이다. 루이싱 커피는 제품의 평균 가격이 20위안(2.89달러)으로 코티의 두 배다.
다만, 코티는 70여 가지가 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대표 브랜드 확립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