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中 외교부장, 대만 독립 문제 경고…"美 레드라인 넘지마"

친강 외교부장, 관계 악화에 대해 미국 비난

노훈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3-07 17:15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에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에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대만의 미래를 간섭하는 것은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제 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친강은 미국, 대만, 중일관계, 우크라이나 분쟁 등에 초점을 맞춘 중국 외교 정책 입장을 설명했다.
친강은 대만 해협의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만 해협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충돌 위험은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반복했다.

친강은 중국 헌법이 담긴 빨간 소책자를 들고 중국 헌법의 서문을 인용해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성한 영토의 일부다. 조국 통일의 위대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대만성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의 신성한 의무다.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 인민을 위한 문제이며 그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을 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6일 추궈정(崔國成)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반복적인 도발은 무력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친강은 대만 문제는 미국과 중국 두 글로벌 강대국 간의 모든 관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친강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중의 핵심이자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이다. 미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 우리가 미국과 대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다"고 경고했다.
친강은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왜 중국 내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 해협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통제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준수해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강의 이런 발언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원장을 대만이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만나도록 설득했다는 외신이 지난 6일 보도된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팰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은 일주일 동안 대만 전역에서 실시간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만을 위협해왔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대만의 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최근에는 미국이 자국 영토 상공을 비행하는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하는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주권 입장에 반발하며 대만 군대는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추궈정은 "중국 공산주의자들은 어떤 명분으로도 군대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추궈정은 "(그렇지만) 군대의 임무는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반복적인 도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포르쉐 못지 않은 스펙, 또 다른 드림카 마세라티 그레칼레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맨위로 스크롤